박종렬 수석연구위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편의점과 전자소매업, 금융 부문을 빼고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백화점과 할인점의 수익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백화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성장률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점포 개설 비용, 임차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도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매출액이 7조2,28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35.3%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박 위원은 “민간소비와 유통 업황의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조150억원으로 종전보다 2.1% 낮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당장의 주가 상승 반전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며 “경영권 분쟁의 종료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 없이는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