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지원책 발표에 녹색株 급등


정부가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하자 증권시장에서 원자력•스마트그리드 등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증시에서 원자력발전 관련주인 모건코리아는 전날보다 7.14%, 우리기술은 5.07%, 비에이치아이는 4.67% 급등했다. 한전KPS와 두산중공업도 각각 3.60%, 1.40% 올랐다. 스마트그리드 관련 종목으로는 누리텔레콤(4.46%)과 효성(4.28%), 보성파워텍(3.39%), 일진전기(1.36%) 등이 동반 상승했다. LG화학(0.79%) 등 2차전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엘앤에프(-1.94%), 에코프로(-2.83%), 파워로직스(-2.92%) 등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오는 2013년까지 녹색산업에 107조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의 2% 수준으로 지난 2008년 1조4,000억원에 그쳤던 녹색 연구개발(R&D) 예산을 2013년까지 3조5,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지원이 집중되는 분야는 2차전지와 미래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그린카 등 녹색산업 10대 핵심기술과 풍력•태양광 등이다. 특히 원자력발전주는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한국형 원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겹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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