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4일 직장인 488명을 대상으로 ‘한 달 생활비와 저축액’을 조사한 결과다.
월급에서의 지출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23.8%가 ‘대출금 상환, 전세 자금 등의 빚’을 꼽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식비(22.8%) ▦주거비(12.7%) ▦여가 및 문화생활비(8.6%) ▦쇼핑 등 품위유지비(6.8%) ▦보험료(5.9%) ▦교통비(5.5%) 등의 순이었다.
월 평균 저축액이 51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40~60만원 미만’을 저금한다는 직장인이 13.3%로 가장 많았다. ‘20만원 미만’, ‘20~40만원 미만’도 각각 12.5% 였으며 ‘저축을 거의 못 하고 있다’는 응답도 26%나 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결혼을 한 직장인이 미혼인 경우보다 저축 금액 대비 생활비 지출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은 저축액이 평균 56만원으로 생활비(61만원)보다 약간 적었지만, 기혼은 생활비(138만원)가 저축액(41만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한편 직장인들은 본인의 경제 상태에 대해 ‘부족한 수준’이라고 답한 경우가 62.9%로 ‘여유롭다’(5.3%)는 응답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현재 월급에서 최소한 평균 109만원을 더 받아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