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iPad)'가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며 공개됐지만 정작 애플은 아이패드 관련 도메인을 하나도 소유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도메인 공식등록기관 후이즈는 애플이 아이패드의 세계 3대 최상위 도메인인 'iPad.com', 'iPad.net' 뿐 아니라 'iPad.biz', 'iPad.info' 등과 같은 일반 최상위 도메인(TLD)과 국가별 최상위 도메인(CCTLD) 등의 아이패드 도메인도 하나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애플은 'iBook.com', 'iBooks.com', 'iBookstore.com' 도메인과 같은 아이패드 관련 도메인 역시 소유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27일자(현지시각) 보도에서 전세계에서 아이패드 도메인 선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도메인 찾기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애플은 2007년에도 'iPhone.com' 도메인을 되찾는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바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아이패드 관련 도메인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정지훈 후이즈 도메인사업 총괄 부장은 "아이패드 출시 이후 'ipad.pe.kr', 'ibookstore.kr' 등의 도메인이 후이즈를 통해 등록됐다"며 "도메인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선점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