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협 "최종 복구 목표일 22일보다 앞당길 것"

농협중앙회는 19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전산장애 사태 관련 2차 중간브리핑을 열고 "최종 복구 목표일인 22일보다 앞당겨 완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관 농협중앙회 전무는 "지난 18일까지 채움카드 가맹점 대금결제 업무와 회원정보 조회 및 제 신고 등의 업무가 복구돼 이날 현재 카드업무의 97%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복구가 진행 중인 업무는 결제 관련 업무, 청구서 작성 및 발송, 모바일 현금서비스 등이다. 사건 발생원인에 대해 김유경 농협중앙회 정보기술(IT)본부 팀장은 "외부 해킹이 시도됐다면 외부 방화벽에 걸렸을 것이지만 이번 명령어는 외부 방어벽을 뛰어넘었다"며 "최고 명령을 내리는 시스템작업실에 들어갈 수 있는 직원은 협력업체 20여명을 포함해 총 70여명"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IT분사 직원은 총 553명으로 이 중 정규직은 514명, 계약직은 39명이다. 협력업체 직원은 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농협은 18일 오후6시까지 31만1,000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중 공과금 납부지연에 따른 과태료 납부 등 피해보상을 요구한 민원은 총 955건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건, 298만원에 대해 고객과 합의를 통해 보상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또 18일 카드 가맹점 미입금 577억원을 입금한 데 이어 이날에도 252억원을 추가 입금했다. 농협 측의 피해보상 원칙에는 ▦연체이자ㆍ이체수수료 등의 경우 민원접수와 상관없이 100% 보상 ▦전산장애로 발생된 신용불량정보는 타 금융기관과 협의해 삭제 조치 ▦피해금액에 따라 50만원 이하는 영업점에서, 50만원 이상은 중앙본부에서 심사해 보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농협 측은 이번 전산장애 사태에 따른 고객 이탈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김주하 농협 금융기획부장은 "4월12~15일 예수금이 1조9,700억원 늘었다"며 "공무원급여와 다른 행정기관 이체액을 빼도 거의 변동 없고 오히려 좀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농협은 사태 하루 전인 지난 11~15일 개인예금은 5,700억원, 기업예금은 3,900억원, 기관예금은 4,943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금고에도 1조2,400억원가량이 몰려 예수금은 총 2조7,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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