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6개사 TV홈쇼핑 뛰어든다
현대백화점을 주축으로 국내 각 지역 백화점들이 '연합홈쇼핑'(가칭)이란 커소시엄을 결성, TV홈쇼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가 30%의 최대지분을 갖고 갤러리아백화점ㆍ부산백화점ㆍ대구백화점ㆍ광주 송원백화점ㆍ대전 동양백화점 등 각 지역 5개 백화점이 15%의 지분을 나눠 갖는 전국 백화점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TV홈쇼핑 사업을 따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의 나머지 지분 55%는 중소 제조업체, 물류, 결제, 방송 등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이며 이달 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현대백화점은 덧붙였다.
연합홈쇼핑이 TV홈쇼핑 공식 진출을 밝힘에 따라 삼성물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금호 등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TV홈쇼핑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본격적인 물밑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연합홈쇼핑의 최대 주주인 현대백화점측은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에 걸쳐 배송 및 반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TV홈쇼핑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판단, 전국 백화점 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찾지 않고도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TV홈쇼핑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효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