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까지 수도권에 726만평의 공장부지가 새로 공급된다. 또 앞으로 수도권에 설립될 공장의 62%를 산업단지 내에 짓도록 하는 대신 그 동안 준농림지 등에 세워졌던 소규모 개별공장 설립은 최대한 억제된다.
건설교통부는 `제2차 산업입지공급`계획을 마련, 2011년까지 수도권 726만평 등 전국에 총 3,600만평 규모의 산업부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 726만평은 지난 1차(1992년~2001년) 877만평에 비해 17.2%가 줄어들었다. 이는 공장의 수도권 집중을 억제하고 지방의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국토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난개발 예방을 위해 소규모 개별공장 설립은 최대한 억제된다. 지난 1차에 공급된 877만평 중 계획개발 된 산업단지는 31%인 272만평에 불과했다. 그만큼 준농림지 등에 무분별하게 소규모 공장이 들어서 난개발을 초래했던 것. 하지만 이번 2차에는 산업단지를 전체의 62%까지 확대한 459만평을 확보, 산업단지를 통한 체계적인 공장설립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공장부지와 관련, 인천의 경우 송도, 영종도, 검단 등 3개 지역에 총 13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개별공장 부지는 93만평만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에는 시화단지를 확장하는 등 산업단지로 508만평을 공급하고, 개별공장 부지는 380만평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서울의 경우는 공장 이전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공장부지가 60만평이 줄어든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제2차 산업입지`는 수도권 공급은 줄이고 지방공급은 늘려 2011년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산업입지비율을 각각 25%, 75%를 맞출 계획이다. 또 업종은 첨단산업 중심의 용지를 공급, 현재 26%에 불과한 첨단산업공장이 2011년에는 32%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기준으로 52%에 불과한 산업단지는 71%로 늘려, 난개발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