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과 미국 간 무역분쟁을 조사하기 위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WTO의 분쟁조정위원회가 다음주부터 중국산 철강 파이프, 타이어등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적절한 것이었는지를 두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2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했으며, 두 달 뒤에도 중국산 특수 종이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미국의 반덤핑 조치 등이 WTO의 무역규정에 위반되는 행위라면서 WTO에 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요청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대표단은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은 무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에 지지 않고 WTO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중국이 WTO 분쟁위원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에 실망했다"며 "중국산 철강제품 등에 대한 관세부과는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