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인사부조리 막겠다”/은감원

◎대규모 임원인사 앞두고 내달 암행감찰은행감독원은 내달로 예정된 은행의 주주총회에서 대규모 임원인사가 예정된 점을 감안, 내달 한달동안 은행들에 대한 암행감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21일 이병규 은감원 금융지도국장은 『2월중에 설날연휴가 있는데다 은행들의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은행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는데다 임원인사와 관련해 청탁과 음해성 투서가 난무하는등 불미스러운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내달 한달동안 암행감찰을 포함, 다각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국장은 『지난해에도 은감원 검사국 직원들이 은행의 대형 영업점과 본점, 노조 등을 대상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임원선임대상 후보자를 점검함으로써 불합리한 인사의 가능성을 줄인 바 있다』며, 『올해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점검강도를 더욱 높여 인사와 관련된 잡음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들에 대한 암행감찰을 통해 임원선임이 불가하다고 평가되는 대상자들을 파악, 이들이 주총에서 임원으로 선임되는지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혀 터무니 없는 인사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은행 감독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20일 각 은행에 보낸 공문을 통해 설날과 주총을 맞아 은행원들의 근무기강확립과 공정인사를 위한 분위기 확립을 당부했다. 이원장은 특히 주총에서 실시될 임원인사와 관련, 각 행장이 임직원 인사관리에 철저를 기해 청탁 및 정실인사를 배격하고 능력, 인품 등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임원으로 선임되도록 하는 한편 동료임직원을 음해하는등 불미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인사분위기 쇄신에 각별한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설날을 전후해 각 금융기관 직원들이 근무기강확립과 방법대책 등 철저한 내부통제를 기해 금융사고를 예방토록 당부했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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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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