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 재고증가…값하락 예고

삼성·마이크론등 8인치 웨이퍼 월1만장 이상 생산늘어반도체 D램 업체들이 '쥐어짜기'식으로 물량확대에 나서면서 D램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25일 D램 시장 분석기관과 바이어들을 통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D램 업체들의 생산량과 재고 수준을 파악한 결과 업체별로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월 1만장 이상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반도체 업체들이 적정수준(2~3주) 이상으로 재고가 늘어나, 중장기적인 D램 값 약세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8인치 웨이퍼 생산량이 지난해 4ㆍ4분기에는 월 평균 24만5,000장에서 25만장 정도에 달했으나, 올 들어서는 월 평균 26만장 이상으로 올라섰다. 마이크론도 지난해 12월에는 주당 4만4,000장(월 19만장) 정도였으나 올들어 주당 4만9,000장(월 20만장) 정도까지 증가했다. 동양증권 민후식 팀장은 "재고가 마이크론은 4주, 현물시장 비중이 높은 타이완 일부 업체는 최고 5~6주까지 늘고 있으며 특히 DDR(더블데이터레이트) 제품은 재고량이 한달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재고 확대와 가격 하락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현물시장에서 3.5달러 수준까지 내려 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겸 IDC코리아 부장은 "공급과 수요측면의 곡선을 놓고 볼 때 D램 가격이 지난달과 같은 강세장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2ㆍ4분기까지는 약보합 국면이 계속 이어져 여름에는 3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