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車 특소세 대폭 인하해야”

신임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에 선임된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은 26일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대폭 인하하고, 경유차와 경차 등의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국산 자동차의 수출경쟁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기 서울모터쇼는 오는 2005년 4월 경기도와 고양시가 추진중인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장 기념행사로 치르는 방안을 신중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반기 내수시장의 위축이 더욱 우려된다. 하반기 더욱 위축될 것이란 견해가 있고, 내년 특소세 체계가 변경되기 전에라도 세제를 조정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는데. ▲유류 소비 억제책으로 1가구2차량 중과세 등 내수시장을 억제하겠다는 발상은 굉장히 곤란하다. 자동차 수요 억제가 아닌, 유류 관련 세금을 올리는 등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방책이 필요하다.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구입단계의 특소세를 대폭 인하하고 배기량별 세제기준도 특소세, 자동차세, 도시철도 채권 등을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통합조정해야 한다. -경차 규격 확대를 놓고 논란이 많은데 이에 대한 입장은. ▲경차 보급을 근본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재조정해야 한다. 자동차는 수출산업으로 클 수 있도록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 국제 경차 규격에 맞춰야 한다. 아울러 세제ㆍ통행료ㆍ보험료ㆍ주차료 등 각종 지원제도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업계간 이견이 있지만, 이런 측면에서 조율해 나갈 것이다. -경유승용차에 대해서도 GM대우 등과의 이견이 첨예하다. 협회가 업체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쉽지 않을 텐데. ▲현 기준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은 한국만의 독특한 기준이다. 수출경쟁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하루빨리 현실화해야 한다. 실시 시기를 놓고 업체간 이견이 있지만, 르노삼성은 르노가 세계적인 디젤엔진 메이커이고 GM대우도 독일 오펠이 디젤엔진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걸 가져오면 된다. 회원사간 이견은 다음 회장을 GM대우에서 맡기 때문에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김영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