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바흐 위원장 일행을 전날 저녁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초청해 2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의 올림픽 후원 활동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IOC 위원인 부친 이건희 삼성 회장을 대신해 국제 스포츠계에서의 대외적 위상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9회 연속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를 맡아왔는데 계약 연장을 통해 2020년까지 올림픽 후원 파트너로 활동하기로 했다.
한편,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바흐 위원장은 전날 오전 입국해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하고 오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