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공업단지내 보육시설 늘릴것"

시화·반월공단 방문<br>현장 근로자들과 간담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오영산업에서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근로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왕태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시화ㆍ반월공단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사업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화공단의 중소기업인 오영산업에서 제94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일터가 배움터가 되고 즐김터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 다인정공에서 주부사원들과 환담하며 "직장을 다니는 주부들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단 내에 맞춤형 보육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겠다"며 "일을 하는 사람이 용감하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환담자리에서 주부들이 공단 내 보육시설과 대중교통 불편에 대해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있는) QWL사업 이전이라도 관련 행정기관과 공단이 협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QWL밸리 조성사업은 오래된 생산공장 위주의 산업단지를 근로생활의 질이 보장되는 일터로 전환해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거점이자 청년 일자리 창출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기반시설을 비롯해 복지편의시설 확충, 문화요소 도입 등을 주내용으로 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화공단 내 중소기업 대표와 생산직 근로자, 산업기술대 교수, 특성화고 학생 등과 자유토론 형식의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특성화고 졸업반 학생이 취업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이 대통령은 "특성화고가 진학에 너무 치중하고 있다"며 "중3 학부모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취업이 대학 가는 것보다 더 나은 미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QWL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젊은 세대에 맞는 복지와 문화가 맞춤형으로 필요하다"며 "공단은 공단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책으로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으로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인력확보를 위해 병역특례를 확대해달라는 건의에 이 대통령은 "지난 1960~1970년대에는 군이 필요한 사람보다 자원이 많았지만 지금은 인구가 모자라 군 자원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