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13년 동아시아대회 대신 광주시 "유니버시아드 유치"

평창에 악영향 방지위해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 유치가 추진된다. 광주시는 1일 지난 10개월 동안 추진해왔던 동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13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유치를 철회하고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이 같은 입장은 오는 6월로 예정된 동아시아대회 개최지 결정에서 광주가 유치에 성공할 경우 7월 예정인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 결정시 경쟁국가의 견제가 심해져 평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올해 대형 국제스포츠대회인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등 잇따라 유치에 성공해 국제스포츠행사 개최의 국가별 균형 등에 따른 불만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서서히 일고 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철회하고 개최지 결정이 2008년 말로 예정된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추진해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지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명분과 함께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동아시아대회보다 부가가치가 더 크다는 점도 고려됐다. 동아시아대회는 10개국 3,600명의 선수단이 7일간 대회를 치르지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175개국 1만1,000여명의 선수단이 10일간 머물게 돼 유치에 성공할 경우 생산 유발 5,911억원, 소득유발 1,902억원, 고용효과 2만9,000여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선수단 규모만 1만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신규 건설중인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사용하고 일반분양하고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재정부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