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한양행, 제약업계 첫 연매출 1조 달성

120년 국내 제약 역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제약회사가 탄생했다.

유한양행은 19일을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액 1조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유한양행은 연초 세운 매출 목표 1조4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제약사의 연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897년 국내 최초의 제약기업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이 문을 연 이후 117년 만에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창립 88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미수(米壽)의 나이에 연매출 1조원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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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약가인하와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정책 등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원료 의약품 수출 증가와 전문의약품 성장이 1조원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종합비타민제 ‘삐콤씨’로 널리 알려져 있는 유한양행의 주요 매출 품목은 고혈압과 당뇨병, B형간염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는 763억원,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는 5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제약 역사상 첫 1조원의 주역이 된 것에 대해 큰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낀다”며 “1조원 달성을 전환점 삼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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