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개인자산관리시장 뜬다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갖는다` 미국에서 `개인자산관리(SMAsㆍSeparately Managed Accounts)` 시장이 뜨고 있다. 개인자산관리란 뮤추얼펀드처럼 여러 사람들로부터 끌어 모은 투자자금을 한데 묶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과는 달리 개개인들의 투자자산을 각각 따로 관리,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미국 내 개인자산관리 시장 규모가 지난 해 9월말 현재 4,569억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8.5%나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개인자산관리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이것이 갖는 유연성과 투명성 때문. 자산운용 전문 회사들에 위탁 운용되고 있긴 하지만,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개개인들의 선호가 언제든지 반영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종교적인 신념으로 사회 공익을 해치는 주식에 대한 투자를 원치 않는다면, 개인자산관리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어렵지 않게 이를 제외시킬 수 있다.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할 경우 이러한 유연성은 상상하기 힘들다. 또 자신들의 자산이 어디에 운용되고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이러한 투명성은 최근 뮤추얼펀드의 부정 행위가 부각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FT는 그러나 “개인자산관리라 할지라도 포트폴리오 구성은 대부분 비슷한 것이 현실”이라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는 매우 특별할 것이란 환상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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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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