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가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07% 오른 3만7,000원에 마감, 2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2월27일 이후 5일째 강세로 이 기간 동안 6.0%나 올랐다. 이 같은 강세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배럴당 55달러선으로 내려 앉으면서 1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여객ㆍ화물수송량은 늘어나는 데 반해 유가안정으로 비용부담은 줄어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8조8,20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7,115억원으로 38.4%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하면 대한항공 연간 영업이익이 290억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이다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0.43% 내린 6,89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