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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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금 웅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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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롯데백화점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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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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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품업계 CEO들, "발상을 바꿔라"
자서전·경영서 핵심 키워드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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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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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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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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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을 전환하라"
유통ㆍ식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서전ㆍ경영서에서 강조하는 핵심 경영 키워드다. 최근 잇따른 이들 업계 CEO의 저술에서 '불우한 환경과 남다른 집념' 그리고 'CEO와 같은 용기를 배우라'는 등의 상투적 내용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자서전 등과 달리 위기의 순간을 성공으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윤석금(64) 웅진그룹 회장은 최근 펴낸 책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리더스북)'에 그룹 간판 계열사인 웅진코웨이의 불황극복 신화를 담았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매출이 절반 이하까지 추락하면서 1989년 창립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웅진코웨이의 승부수는 정수기ㆍ비데ㆍ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팔지 않고 빌려주는 역발상 마케팅 '렌털'이었다. 윤 회장은 "다른 생각은 예상을 깨는 결과는 낳는다"고 말했다.
이승한(63) 홈플러스 회장은 자전 에세이 '창조바이러스 H2C(랜덤하우스)'에서 창의성이야말로 조직을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1999년 영국의 세계적 유통그룹 테스코와 삼성물산 유통 부문이 합작할 때 테스코 지분(51%)이 더 많은데도 이 회장은 당시 회사명을 '삼성테스코'로, 브랜드명도 '홈플러스'라는 자체 브랜드로 가야 한다고 고집했다. 국내에서 해외 유통사가 뿌리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미 간파했던 것.
1922년생인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은 최근 출간한 회고록 '장수경영의 지혜(청림출판)'에서 한국의 대표 장수기업을 일궈온 성공 스토리와 함께 위기돌파의 일화를 소개했다. 1985년 간장 위해성 보도로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박 회장은 직접 방송광고에 출연해 샘표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이철우(66) 롯데백화점 사장이 6월 출간한 저서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더난출판)'에도 33년간 롯데맨으로 살아온 철학과 위기전략이 녹아 있다. 특히 2003년 롯데마트 사장 시절 롯데마트 직원들의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최저가 10배 보상제'를 시행하면서 6개월도 안 돼 15억원 넘는 손실을 감수했던 일도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당시 롯데마트의 국가고객만족도평가(NCSI)는 업계 꼴찌(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자서전들에는 CEO를 미화하는 내용보다는 영업현장에서 한우물을 파면서 터득한 지혜와 철학이 주로 담겨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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