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오만의 소하르 정유회사가 발주한 1억8,000만달러(약 2,340억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공장(연산 34만톤)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주, 오는 17일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LG상사는 이번 입찰에서 약 20%의 지분율로 다국적기업인 ABB 루머스(20%)ㆍ현지 국영업체인 ORC(60%)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보레알리스와 엑슨모빌 등 세계적인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업계에서 처음으로 건설과 판매권을 연계한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체결, 공장 건설이후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LG상사 관계자는 "오는 2006년 공장이 준공되면 향후 10년간 연간 약 1억7,000만달러의 매출과 지분투자에 비례한 배당수익을 올리게 된다"며 "앞으로 전세계 지사망과 영업력을 동원,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PP제품 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상사는 이번 수주 성공으로 오는 5월 실시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