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3일 망연자실한 가운데 `황우석조작극'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일단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대한 지원 방침도 유동적인 상황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허브 지원으로 운영비 75억원, 연구개발비 40억원 지원 방안이 논의됐으나운영비는 전액 삭감이 확실해졌다. 연구개발비도 제대로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근태 장관은 이를 보고 받고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상세한 내용 파악을지시했다고 측근이 전했다.
복지부는 줄기세포 지원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지원 대상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옥석 가리기'가 불가피해 졌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 시간을 달라. 나도 뭐가뭔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이를 어떻게 생각할 지, 그 상실감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될지 극히 우려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