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경제] FRB 경제전망·금리정책 발표 촉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9~30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로 금리 인상을 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월가의 관심이 회의 후 발표될 FRB의 향후 경제 전망과 금리 정책에 쏠리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제유가 흐름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FRB 위원들이 금리를 계속 인상해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하게 하겠다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음에 따라 이번 추가 금리 인상은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따라서 FOMC 회의 후에 발표되는 향후 경제 전망과 금리정책 성명 내용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FRB의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있을 지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이후 FRB 금리는 8차례 연속, 총 2% 상승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때가 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7월1일 발표 예정인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도 투자 향방을 가를 요소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초 발표된 5월 ISM 지수가 51.4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달 ISM 지수가 경기 판단의 기준선인 50선보다 내려간다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또 ISM 지수가 실제로 하락해 경기 악화 우려가 현실화할 경우 향후 FRB 금리 동결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주 고공비행을 계속했던 국제유가는 심리적 저항선인 60달러선을 돌파했다는 충격이 이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이번 주 들어서는 그 영향력이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주 유가는 전주에 비해 배럴당 1.1% 올랐을 뿐인데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6주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60달러를 넘어 급격히 오르지만 않는다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주 유가 급등으로 인해 다우존스 지수는 10,297.84로 마감돼 한주간 325.23포인트(3.1%)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36.84포인트(1.8%) 떨어져 2,053.27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올들어 다우존스 지수는 4.5%, 나스닥 지수는 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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