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토요데이트] 건영 길순홍 관리인

『많은 짐을 싣고 머물러만 있던 수레가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비로소 추진력을 얻은 만큼 보다 공격적인 경영정상화를 향해 질주할 수 있도록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법정관리중인 ㈜건영의 새 관리인으로 최근 재선임된 길순홍(57)관리인은 『수비 위주의 조직과 재무구조를 공격적으로 전환, 내년부터는 흑자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吉관리인은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으로 신동아·동양고속건설 재직시 기술·업무·주택사업을 두로 담당해온 전문경영인. 지난해 9월 건영의 공동관리인으로 선임됐다가 지난달 단독관리인으로 재선임됐다. 그는 공동관리인 취임 직후부터 건설전문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해왔다.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1,931억원 규모의 민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을 비롯, 대규모 계열사 통폐합과 비업무용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개선을 현실화시킨 것. 吉관리인은 『그간의 노력으로 재도약을 위한 조직 정비를 마무리지은 상태』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중 전국 10개 현장에서 3,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2,000억원 이상 민관급공사를 수주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도권 일부지역 중심의 주택경기 호조가 확산될 경우 보유택지를 최대한 활용해 3,000가구를 하반기중 추가 공급할 방침이다. 吉관리인은 또 『지난 5월말 지방법인 합병 이후 재무재표를 작성해본 결과 자산이 1조940억원인데 비해 부채는 1조760억원으로 자산이 부채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입경영을 배제하고 비업무용 자산의 매각과 부채상환이 지속적으로 추진, 부채비율을 더욱 낮춰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 공급예정인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용인·남양주·김포·파주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 집중돼 있어 건영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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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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