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험을 앞두고 '여성 속옷을 소지하면 취업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속옷을 뺏으려 한 수험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1일 귀가하던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속옷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권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16일 오후 4시15분께 대전 유성구 구암동의 한 중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혼자 귀가하던 A(13.여)양을 강제추행하고 속옷을 벗기려 한 혐의를받고 있다.
권씨는 앞서 지난해 6월 16일에도 유성구 구암동 주변에서 혼자 귀가하던 여중생 2명을 잇따라 흉기로 위협해 속옷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권씨는 놀란 A양이 소리치며 반항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인 권씨는 시험을 앞두고 "여성의 속옷을 소지하면 시험을 잘 볼 수 있다"는 속설을 듣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