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정위] 5대그룹 구조조정 이행실적 중간점검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지난해 구조조정 이행실적에 대한 중간점검에 나선다.공정위 고위당국자는 10일 『신정부출범 1년을 맞아 5대 그룹이 지난해 정부와 약속한 구조조정 이행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당선자와 합의한 「구조개혁 5대 원칙」과 지난해 12월7일 발표한 20개항의 구조조정합의내용 등을 중심으로 공정위 관련사항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따라 최근 5대 그룹에 대해 지난해말 현재 채무보증해소 내역과 계열사 및 자산매각 실적, 외자유치 현황 등 구조조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도록 공식 요청했다. 5대그룹이 지난해 정부와 합의한 구조개혁 5대 원칙은 ▲경영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해소 ▲재무구조개선 ▲핵심기업 설정 ▲경영자의 책임 강화 등으로 공정위는 이 가운데 상호채무보증해소와 핵심기업 설정, 경영자책임 강화부문에 대한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들이 발표됐지만 정작 해당 그룹들이 정부와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된 바 없다』며 『공정위 업무와 관련된 부분에 한해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를 집중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아울러 5대그룹에 대한 구조조정 점검에 이어 6대 이하 30대 그룹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구조조정 이행실적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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