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산다”

15초 동안 크게 웃으면 수명이 이틀 연장된다고 한다. 또한 1분 동안 웃으면 10분간 빠르게 걸은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생긴다. 웃음이 치료에 미치는 임상적 효과가 속속 나타나자 이를 암치료 등에 적용하는 의사들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KBS1TV가 방송중인 `생로병사의 비밀`(매주 화요일 오후10시)가 18일 `신의 선물 웃음, 15초의 힘`을 통해 웃음이 지닌 장수의 비밀을 파헤친다. 웃음이 질병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웃음이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등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다. 92년 말기 위암 판정을 받았던 김상태 목사. 김 목사는 `생존율 3%`라는 통계를 극복하고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건강히 살아가고 있다. 현재 72세인 그는 자신이 살아난 비결이 웃음에 있다고 믿는다. 몇 년 전 `섹스와 건강`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던 그는 낙관적인 삶의 태도와 건강과의 관계를 이야기하며 웃음을 통해 암 같은 난치병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패치 애덤스도 웃음을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는 의사다. 그의 이야기는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한 영화 `패치 애덤스`를 통해 소개돼 미국 등지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프로그램은 또한 웃음이 실제 암 치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도 의학적으로 규명해 본다. 암세포를 공격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NK세포와 웃음과의 관계를 일본 오사카 의대의 실험 자료를 통해 입증하는 것. 방송의 말미에서는 이른바 `잘 웃는 법`도 소개한다. 장성주 PD는 “웃는 것이 습관이 안 돼 있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웃음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길 기대한다”며 “억지로 웃는 표정을 짓는 것도 뇌를 자극해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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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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