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투자의견 하향
현대證 “경쟁격화 매출 둔화”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미샤’로 잘 알려진 화장품 업체 에이블씨엔씨가 저가시장 경쟁격화로 매출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5일 “에이블씨엔씨의 2ㆍ4분기 매출은 최근 화장품 저가시장에 진입 업체 수가 증가하면서 고객의 수요가 분산돼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인데다 마케팅ㆍ광고비 등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에이블씨엔씨가 과거 2년간 독점시장을 형성해왔으나 올 들어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으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매출확대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최근 제품위주 광고로 전환하면서 브랜드 선호도가 떨어지고 국내 점포 수 확대도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태평양의 본격적인 시장진입까지 예상되고 있어 마케팅 비용과 광고비 부담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실적을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20.1% 하향 조정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블씨엔씨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지만 내수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05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