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5일 이벤트 기획사인 ㈜CNA코리아(대표 배경환·裵慶煥)를 「99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평양·서울공연」 사업을 위한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CNA코리아는 오는 5월14일부터 20일까지 평양과 서울을 번갈아가며 남과 북의 교향악단이 협연하는 국제음악회와 남한 관람객 200명의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통일부에 따르면 CNA코리아는 5월 14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평양 국립교향악단(지휘 김일진)과 남측 단원 5명이 포함된 유라시안 필하모닉(지휘 금난새)의 협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5월 19∼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평양국립교향악단 단원 7명의 협연도 개최할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CNA코리아와 북한의 사업파트너인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아직 의향서를 교환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며 『공연 실현을 위해선 북한측과 사업승인에 필요한 구체적인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국제옥수수재단(이사장 김순권·金順權)의 농업기술협력사업을 변경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북측 사업자 명칭이 농업과학연구원에서 농업과학원으로 바뀌면서 사업규모가 30억9,000만원에서 110억원으로 사업면적이 1,000㏊에서 1만㏊로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국제옥수수재단은 98년 6월부터 2001년 6월까지 3년간 평양 미림, 평남 개천 등 협동농장 1,000곳을 대상으로 신품종 옥수수를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북측과 공유할 계획이다.【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