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이재민지원 봇물] "라면.생수등 걱정마세요"

건설, 자동차, 전자 등 수해구호 및 복구활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업들은 자체 대책반을 구성,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이동전화회사들은 수재민들에게 무료로 이동전화를 나눠주는 등 재계가 수해민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건설업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긴급 사고 대책반을 구성, 건설 현장과의 비상 연락망 구축 및 안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들은 지게차나 굴착기 등 건설 중장비를 수해 현장에 긴급 동원, 복구 작업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복구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현장 주변에 마대를 새로 쌓고 24시간 당직제를 실시, 붕괴 위험이 높은 옹벽 또는 방벽을 철저히 점검토록 지시했다. 대우건설은 긴급 구조지원반을 가동했으며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 소장에게 1차 책임을 물어 엄중 문책하겠다는 방침을 일제히 통보했다. 대림산업은 재개발이 진행중인 은평구 수색동 대림아파트 건설 현장 웅덩이에서 물이 넘쳐 인근 주택에 침수 사고가 나자 긴급 지원반을 파견, 응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LG건설 등은 건설 현장에 안전 진단 요원을 파견, 상시 근무토록 하고 있다. ◇자동차업체= 자동차회사들은 침수차량에 대해 무상점검 및 일부 부품에 대해 30% 할인혜택을 주는 특별순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080-600-6000)는 이날부터 매일 80명씩, 기아자동차(080-200-2000, 080-331-8585)는 연인원 200여명을 동원해 수해차량 점검서비스에 나섰다. 대우자동차(080-728-7288)도 수해지역에 대한 방문서비스팀 구성을 준비중이며 인근 직영 정비사업소에서 무상점검 및 할인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업체=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회사들은 이날부터 수해지역에 대해 일부 고가부품을 제외한 전 제품에 대해 무상 수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비상 애프터서비스반 300여명을 가동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정예요원 150여명, 지원요원 500여명과 서비스차량 100여대를 동원하고 있다. 대우통신, LG-IBM 등 PC업체들도 수해지역에 대해 순회 무상서비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통신= 집중호우로 인해 통신부문은 경기, 강원지역의 유선 2만4,857회선과 63개 이동전화 기지국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통신은 2일까지 3,826회선을 복구했으며 물이 빠지는대로 곧바로 복구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동전화회사들은 수해민에게 무료로 이동전화를 나눠주고 있다. SK텔레콤(011)은 피해지역에 이동기지국 3개, 이동AS 차량 3대, 무료 이동공중전화 차량 2대, 단말기 1,000여대를 긴급 지원키로 했으며 이동전화 요금납부기간 연장 및 요금 감면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통신 프리텔(016)은 수해지역 관공서와 학교 등에 이동전화 100대씩 지급하고 이동기지국 3대를 긴급 투입했다. 한솔PCS(018)도 단말기 100대를 지원하는 한편 단말기를 분실 또는 파손한 고객에게 무료로 임대하기 위해 단말기 1만여대를 긴급 확보했다. ◇기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오전 손병두(孫炳斗) 부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회원사들이 즉각 구호 및 복구지원 활동을 벌이도록 독려키로 했다. 삼성은 자체 긴급구조대인 3119구조단 2개팀을 경기 북부지역과 서울시내 수해지역에 각각 파견했으며 방범전문 계열사인 에스원은 전문요원 100여명을 수해 현장에 보내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업부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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