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4월 1일] 창립 40년 포스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길

[사설/4월 1일] 창립 40년 포스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길 포스코가 오늘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일본의 식민통치 보상금인 청구권자금 등으로 설립된 포스코의 40년 성장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도전정신의 산증거이자 우리 공업화의 역사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 경제의 번영은 ‘제철보국(製鐵報國)’ 정신을 실천해온 포스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철은 산업의 쌀로 불린다. 철을 빼고는 산업과 경제발전을 생각할 수 없다.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ㆍ조선ㆍ전자 등 주력산업도 포스코의 안정적 철강재 공급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발전이 힘들었을 것이다. 포스코는 현재 조강 생산량 3,100만톤의 세계4위 철강업체다. 지난해 매출 24조5,000억원에 영업이익 4조7,568억원을 올렸으며 창립 이래 적자를 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자본도 자원도 기술도 없던 포스코가 이렇듯 단기간 내에 오랜 역사의 선진국 제철소들을 제치고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박태준 초대 회장을 비롯한 역대 경영진의 투철한 소명의식과 경영혁신ㆍ기술개발 노력 덕분이었다. 전문경영인 체제의 성공신화를 만든 것이다. 파이넥스 공법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은 대표적인 기술혁신 사례다.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쇳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환경오염물질 배출과 생산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친화적이면서 동시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 설비는 세계 철강업계의 오랜 꿈이었다. 그 기술을 포스코가 개발함으로써 세계 철강기술의 역사를 새로 썼다. 포스코는 조강생산 능력 확충,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통해 10년 뒤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선 인도ㆍ베트남 등 해외 제철소 및 광산 개발 확대, 전략적 제휴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이는 세계 철강업계의 덩치 키우기 경쟁,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점점 빠듯해지고 있는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다.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기술개발 노력은 기본과제이며 경영권 방어대책도 빼놓을 수 없다. 포스코가 지난 40년의 성장을 토대로 안팎의 도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세계적 초일류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굳혀 새로운 성공신화를 만들기 바란다. • 영일만의 기적은 끝나지 않았다 • 박태준 회장 "지난 10년 한국기업 성장동력 잃어" • '불혹의 포스코' 10년 뒤엔 매출 100조 • 포스코의 기술· 품질은 세계 최강 • "TJ에서 이구택까지… 리더십의 포스코" • "한국 철의 역사, 롬멜하우스서 태동하다" • [사설] 포스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길 • 3災막바지… 포스코 '황제株' 다시 노린다 • 포스코 '영일만의 기적' 주인공들 다 모인다 • 불혹의 포스코… 글로벌 최강업체로 거듭난다 • 포스코 철강값 올려? 말아? • 기업이미지 구긴 삼성… 포스코에 1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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