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홈쇼핑, 올핸 중저가 상품이 인기몰이

10만원 미만 화장품·의류 등 히트상품 1위


올해 TV홈쇼핑에서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실용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에서는 올 들어 총 40만 세트가 판매된 화장품 '루나 by 조성아'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히트상품 상위 10개 중 '일월 매트'를 제외한 9개 상품이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이었다. CJ홈쇼핑에서는 올해 64만개가 판매된 '댕기머리 샴푸'가 3년째 히트상품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홈쇼핑에서는 '여성용 블라우스', 롯데홈쇼핑에서는 여성 의류 '화숙리'가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불황을 반영해 동일 가격에 구성을 늘리거나 소량 구성 및 단품 판매로 가격부담을 낮춘 실속형 상품들이 히트상품에 대거 올랐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주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며 "불황으로 생필품 이외에 불필요한 지출을 자제하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멜라민 파동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해먹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식품과 주방용품도 대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CJ홈쇼핑에서는 '안동 간고등어'와 '제주 은갈치'가 각각 히트상품 2위, 6위에 올랐고 현대홈쇼핑에서는 '다뎀 전자레인지 조리기', '해피콜 후라이팬' 등 주방용품이 3개나 히트상품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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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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