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터치R]LG디스플레이 “2분기부터 수급악화 재개 우려”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까지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2분기부터 주요 제품의 수급 악화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DB대우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두달 동안 저점 대비 16% 상승하는 등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IT 대형주들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며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판매 호조로 중소형 패널 출하량이 증가했고, TV 패널도 예상보다 견조하게 출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올 1분기까지는 TV 패널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돼 주가 상승이 당분간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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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분기는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분기부터 TV 패널 수요 둔화, 신규 8세대 라인 가동으로 전반적인 수급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의 TV 패널 수요가 구조적인 개선보다는 2분기 수요를 당겨오는 효과”라며 “최근 가동을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소주) 8세대 라인과 1분기에 가동 예정인 BOE의 신규 8세대 라인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1분기까지 안정적인 수급과 패널 가격 흐름이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공급체인의 주가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회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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