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 1,500억 추가지원”/종금,기본자구계획안 긍정평가

◎구체안 마련되면 즉시 자금집행해태그룹이 5천억원 규모의 추가담보와 기본적인 자구계획안을 제시함에 따라 해태그룹에 대한 종금사들의 자금지원이 곧 단행될 전망이다. 대한 나라 제일 항도종금 등 10개 종금사 여신담당 임원들은 4일 서울 명동 메트로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해태그룹에 대한 여신회수 동결과 1천5백억원 규모의 추가자금 지원 문제를 논의, 해태측이 보다 구체적인 자구계획을 제시해오면 검토작업을 거쳐 곧바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관련기사 21면> 해태측은 이날 회의에서 ▲5천억원 규모의 외상매출 채권을 담보로 제출하고 ▲연말까지 부동산매각 등을 통해 5천억원 상당의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한편 ▲은행 증권 보험 등 채권금융기관들의 자금회수 연장 확인서를 받아오겠다는 기본계획안을 제시했다. 해태측은 이같은 계획안을 바탕으로 종금사측에 1천5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종금사들은 해태그룹이 이같은 자구계획안을 제시한데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해태측이 보다 구체적인 세부계획서를 마련해오면 곧바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종금사들은 이르면 이번주중 협회에서 업계 사장단회의를 갖고 해태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한 종금사의 한 임원은 『해태측이 기본적인 자구계획을 제시한 만큼 추가자금 지원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해태가 보다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 오면 검토과정을 거쳐 곧바로 추가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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