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국 과도정부, 비상사태 해제

17일 새 총리 선출

태국 과도정부가 14일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오는 17일 새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과도정부 총리를 맡고 있는 솜차이 옹사왓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2일 만에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다고 15일 보도했다. KTB증권의 이사라 올디돌체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당인 국민의힘(PPP) 내부에서 거론되는 차기 총리로는 수라퐁 수엡옹리 부총리 겸 재무장관, 솜차이 부총리, 솜퐁 아몬위앗 법무장관 등이 있다. 솜차이 부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과 결혼했으며, 사막 순다라벳 총리가 요리 프로그램 출연으로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아 총리직이 박탈되면서 총리 대행을 맡아왔다. 수라퐁 총리는 탁신 전 총리 정부의 대변인으로 활동한바 있다. 솜퐁 법무장관도 탁신 전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라퐁 수엡옹리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태국의 정국불안 때문에 내년까지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5%지만, 정쟁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된다 해도 올해 GDP 성장률은 5%에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민주연대(PAD) 중심의 반정부 시위대는 작년 12월 선출된 사막 순다라벳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4개월째 계속하고 있다. 최근 PPP 지지자들과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한 시위참가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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