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은행장은 2일 "9월로 예정된 전산통합 후 중복점포 정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리되는 점포 보다 월등히 많은 점포가 신설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행장은 이날 오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점포정리시 전국 동(洞)별로 나눠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민은행 고객 자산의 56%가 전국 점포 가운데 20%의 동(洞) 지역에몰려 있다"며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2배 이상 점포가 늘게 돼 정리되는 점포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점포가 신설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7월부터 시행하는 RM(기업고객전담)제도를 놓고 일부 혼선이 있다"며 "연간 매출액 20억원.차입금 5억 이상 기업을 RM점포로 넘겨야 하며 일반 점포에서 고객들을 함부로 넘겨 고객 이탈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현재 전산통합 준비는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통합이 완료되면 예상하지 못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