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행 직항편이 대폭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7~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정부와 항공회담을 갖고 현행 주2회인 여객운항 횟수를 주14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양국은 화물기 운항도 주9회 신설하기로 했다.
여객기는 주10회 운항이 즉시 가능해졌고 오는 2010년 3월부터 14회로 증편된다. 화물기도 주7회 운항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주9회로 늘어난다.
현재 로마로만 가능했던 직항노선도 밀라노를 포함한 3개 도시로 확대돼 전세편이 운항 중인 밀라노 노선의 정기편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1992년 이후 17년 만에 우리나라 국적기가 이탈리아로 복수취항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화물기의 자유 운수권(화물을 한 나라를 거쳐 다른 나라로 보낼 수 있는 연계 운송권)도 확보돼 중앙아시아 물류기지로 개발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과의 연계 수송(대한항공), 인도 또는 베트남을 연계한 화물수송(아시아나항공) 등이 가능해졌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앞으로 로마ㆍ밀라노 등 많은 이탈리아 도시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를 거쳐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로의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