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감세 조치 시한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31일(현지 시각) 전했다.
이날 브라질 재무부는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IPI) 세율 인하를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침체에 빠진 브라질 경기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해 5월부터 3개월 시한으로 공산품세 세율을 인하했으나 3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됐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자동차 산업은 브라질 경제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조치는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부품 업체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무부는 이번 감세 시한 연장으로 4∼12월에만 22억 헤알(약 1조2천74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