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취업의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는 구직회원 1천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1%가 '해외취업을 심각하게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40.3%가 높은 연봉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경력관리(19.1%), 국내 취업난(15.5%), 평등한 근무환경(8.5%) 등을 꼽았다.
취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유럽 국가라는 응답이 3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28.8%), 일본(17.5%), 중국(9.6%), 기타(10.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가장 많은 36.6%의 응답자가 취업하고 싶은 국가로 미국을 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 41.4%가 유럽을 꼽아 대조를 이뤘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해외취업은 높은 연봉과 경력 측면에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아직까지 취업 성공률은 낮은 편"이라며 "전문분야의 경력을 쌓거나 외국어 학습을 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