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퍼펙트 연아 그레이트 코리아

최고의 기술… 위대한 승리…<br>세계 신기록 금메달… 피겨 퀸 등극

"우리의 잠재력을 그가 입증했다." 김연아(20ㆍ고려대)의 금메달 획득을 지켜본 한 재계인사의 소회다. 김연아의 금메달은 그의 말처럼 수천수만 번의 연습을 반복해 연마한 무결점의 최고 기술과 대담한 도전정신이 빚어낸 성과였다. 7분(쇼트 2분50초+프리 4분10초)간의 완벽한 연기를 위해 13년간 얼음판에 구슬땀을 떨구고 수천 번 엉덩방아를 찧었던 한 소녀의 꿈이 온 국민의 염원 속에 마침내 이뤄진 것이다. 불모의 땅에서도 꽃이 피어날 수 있음을, 패배의식을 떨치고 열정을 불사르면 우리에게도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일깨워준 아름다운 도전의 결실이었다. 김연아가 역대 최고점으로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획득해 지난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8.50점을 합한 총점 228.5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 모두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퍼펙트 우승이자 2위 아사다 마오(일본ㆍ205.50)를 23.06점 차로 제친 압도적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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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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