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이 기술수출료의 유입과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씨젠은 5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3.59%(2,700원)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 7% 이상 오르며 8만원선에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가 3% 이상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관이 2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려고, 외국인도 1만주 가까이 순매수 하며 뒤를 받쳤다.
이날 씨젠의 강세는 기술 수출료 유입과 해외 매출 확대로 4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은 3ㆍ4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겠지만 그 동안 지연됐던 기술수출료가 유입되는 4ㆍ4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매출도 확대돼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움직임도 실적 회복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배 연구원은 “씨젠은 분자진단시장에 시약이라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이라며 “글로벌 장비업체와 빅 파마로부터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