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또 하락마감...유가도 5년10여개월래 최저치

국제경기 둔화 우려로 다우존스 17.97p 하락해

유가도 공급과잉 우려로 약세..WTI 47.93달러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0.01포인트(0.74%) 내린 17,371.64로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역시 이날 17.97포인트(0.89%) 떨어져 2,002.6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59.84포인트(1.29%) 하락해 4,592.74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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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1.86%나 떨어진 데 따른 반발 심리로 개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가 하락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우존스도 약세를 타게 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수요 부진 속에서 공급 과잉이 지속되리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탔다. 이에 따라 당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배럴당 47.93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경기 지표들의 수준도 미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신규 공장 주문이 전월 대비 0.7%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국 제조업은 지난해 3·4분기 중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지난해 11월 59.3에서 12월 56.2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월가의 ‘채권왕’ 빌 그로스도 이날 “올해가 끝날 때쯤이면 여러 종류의 자산에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표시될 것”이라며 “좋은 시절은 끝났다”고 비관했다. @sed.co.kr.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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