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ㆍ25인터넷 大亂] 산업계- 항공권 예매중단 `혼란`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은 다행히 주말에 발생해 기업들의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삼성물산ㆍLG상사ㆍ현대종합상사ㆍ대우인터내셔널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일부 인터넷 회선이 26일 오전부터 정상 가동됐으며 해외지사도 지난 25일이 휴무였던데다, 급행을 요하는 사안은 전화나 팩스를 이용해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을 비롯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인터넷 예약 및 결제가 마비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항공사들의 경우 전화나 방문 예약ㆍ결제를 실시해 인터넷 대란으로 인한 영업상의 손실을 만회했다. 반면 큰 영향이 없었던 반도체업체들은 인터넷 대란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대란으로 주요기관과 기업들이 호스트서버의 안전성을 감안해 예비서버를 운영하는 듀얼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어 반도체 업계에는 실적 향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도 인터넷 대란의 예외는 아니었다. 전자상거래 중소형 업체들은 인터넷 마비 후 제품 주문이나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폭주해 콜센터 마감시간을 심야까지 연장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들은 이날 중소기업들의 피해 사례를 정확하게 집계 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7일 직원들을 평소보다 일찍 출근토록 하는 등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 <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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