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영업 포화 … 올 7만명 줄어

상용직 근로자는 대폭 늘어 중장년층 취업도 오름세

내년 고용률 60% 육박할듯

지난해 줄곧 늘어났던 자영업자 수가 올해 7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용시장에서는 고령자 중심 취업 증가와 시간제 일자리 증가 등의 현상이 두드러졌다. 내년에는 신규 취업자 수가 40만4,000명 늘어나고 고용률은 올해보다 0.3%포인트 오른 5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고용동향의 주요 특징과 2014년 고용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고용시장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영업자의 감소였다. 올 1~11월 자영업자 수는 56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8,000명 줄었다. 지난해 12만4,000명 늘어났다는 점과 비교하면 내림세가 더욱 두드러진 셈이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고용동향파트장은 "지난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청년 취업난,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늘었으나 최근에는 자영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반면 상용직 근로자는 대폭 늘어났다. 올해 임금근로자는 46만7,000명가량 늘었는데 상용근로자의 증가(61만2,000명)가 이를 주도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4,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주로 전문가, 관련 종사자(22만명), 사무종사자(16만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도 돋보였다. 근로시간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지난달 9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7만1,000명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 3월 오름세로 돌아선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취업시장은 중장년층이 주도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5만9,000명 줄었고 30~54세 취업자는 8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55세 이상 취업자는 34만2,000명 급증했다. 고용정보원은 내년에도 △고령자 주도 취업 증가 △청년층 고용 부진 △상용직 증가, 자영업 정체 △시간제 근로자 증가 등의 4가지 특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파트장은 "근로자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청년 노동 수요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시간제 근로자는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책의 효과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이러한 전망을 종합해 내년에는 취업자 수가 40만4,000명 늘어나고 고용률은 올해보다 0.3%포인트 오른 59.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