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글라스로 유명한 스포츠 패션 브랜드 오클리는 미국에서 활발한 미니 투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강원 횡성의 청우CC와 함께 '2015 오클리 청우 오픈 챌린지(www.next-tour.co.kr)'를 열기로 했다. 대회명에서 알 수 있듯 남자 골퍼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주니어든 시니어든 관계없다. 프로들도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아마추어들에게는 부담이지만 오히려 기회이기도 하다. 프로와 겨루며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대회는 4월13일부터 11월16일까지 둘째·넷째 월요일마다 청우CC에서 열린다. 대회 방식도 화끈하다.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라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린피와 식비 등이 포함된 참가비는 23만원. 참가비 중 일부를 상금으로 모아 우승자가 25%, 2위 10% 등 순위에 따라 차등으로 가져가는 방식이다. 우승 상금은 참가자 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200~3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회 관계자는 "경기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프로와 프로 지망생, 아마추어 실력자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미니 투어 출신이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PGA 투어에서 신인왕까지 차지한 재미동포 존 허도 그 중 한 명이다.
스크린골프에도 자신 있는 아마추어라면 '2015 캘러웨이-하이원 아마추어 챔피언십(www.golfzon.com)'이 있다. 네 차례로 나눠 골프존 스크린골프로 예선을 치른 뒤 이 중 상위 36명이 필드로 초대된다. 11월1~2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CC가 결선 무대다. 우승자는 스크린과 필드를 동시 정복한 진정한 아마추어 최강자로 인정받는 셈이다. 프로 골퍼나 G투어(골프존 투어) 프로도 참가할 수 없는 순수 아마추어들의 경연장이다. 500만원 상당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 상당 캘러웨이 의류 교환권, 하이원CC 주중 18홀 이용권 등 상품도 파격적이다. 대전 지역 기업인 디엔에이코리아는 '한복컵 네츄럴코리아 챔피언십(www.dna-korea.co.kr)'을 열고 있다. 대전·충남 예선은 이미 끝났지만 4월 말 광주와 경기 예선이 남아있다. 예선을 통과한 160명은 11월 중순 인천 스카이72GC에서 결선을 치른다. 폴크스바겐 '골프' '폴로' 승용차가 상품으로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