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계 삼겹살 확보 경쟁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 출하물량 줄어돼지콜레라,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출하물량이 줄면서 유통업체들이 삼겹살을 확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들이 삼겹살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구제역으로 국내 최대 돈육 산지인 안성지역에서의 출하가 금지된데 따른 것이다. 일부 축산농가가 시세폭락을 우려 출하물량을 줄이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다. 유통업체들은 삼겹살을 확보하기 위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도를 비롯, 새로운 산지확보에 나서는 한편 삼겹살 외에 기타 비인기 부위의 가격을 내려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이른바 대체육류 주문량을 늘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LG유통의 축산팀 서재일 팀장은 "국내 돼지고기 소비의 50% 이상이 삼겹살에 집중돼 대형 유통업체들이 물량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다"며 "당장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삼겹살 가격이 급등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돼지 콜레라와 구제역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닭고기 가공업체는 적극 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림, 마니커, 화인코리아 등 닭고기 전문업체는 여름 행락철 계절수요와 전염성 질병에 따른 반사이득으로 성수기인 5~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닭고기값은 최근 수요 증가에 따라 5월 초 현재 생체기준으로 1㎏당 1,500원대에 거래돼 지난해 이맘 때보다 30%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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