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통신업체 매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통신업체들의 매출규모가 올들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정보통신부는 올들어 9월말까지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신세기통신, PCS 3사, 데이콤 등 국내 주요 유.무선통신사업자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증가한 11조8천9백8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사업자별로 보면 유선시장의 경우 한국통신은 이동전화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주력시장인 시내와 시외.국제전화에서 각 3.1%, 11.5%, 13.4%씩 마이너스 성장을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매출액은 6조4천9백83억원으로 7.4% 증가하는데 그쳤다. 더구나 한국통신은 이동전화회사 등에 대한 접속료와 국제통화 정산료 등을 감안하면 순매출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5조3천7백61억원에 불과해 한국통신은 창사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 또 데이콤은 시외전화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용회선과 PC통신 천리안이 활기를띠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5천1백88억원에 달했으며 제3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은 7백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선업체들의 매출 비중은 전체시장에서 44.6%에 그쳤다. 무선시장의 경우 올들어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5개 이동전화회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3% 급증한 3조7천2백24억원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이동전화부문에서 17.4% 늘어난 2조1천8백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무선호출(삐삐)부문에서는 오히려 15.1% 감소한 4천5백65억원에그쳐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4% 증가한 2조6천4백48억원에 달했다. 신세기통신의 경우 017 이동전화가입자가 90% 이상 신장되면서 매출액은 74.6%늘어난 5천2백76억원으로 집계됐다. PCS(개인휴대통신) 업체별로 보면 한국통신프리텔이 4천1백26억원, LG텔레콤 3천3백9억원, 한솔PCS 2천7백1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PCS 등장으로 급속히 가입자가 이탈하는 무선호출(삐삐)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4% 감소한 9천4백9억원에 그쳤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PC통신의 경우 천리안은 40.4% 증가한 7백89억원, 하이텔은 3백92억원(증가율 33.8%), 나우콤 2백83억원(21.5%), 삼성SDS 6백억원(21.5%), 넷츠고 82억원 순이었다. 무선시장의 경우 서비스별로 ▲이동전화 3조7천2백24억원 ▲무선호출 9천4백9억원 ▲발신전용휴대전화(시티폰) 2백73억원 ▲주파수공용통신(TRS) 44억원 ▲ 무선데이터 5억원 등이었다. 전체 시장에서 각 사업자별 매출비중을 보면 한국통신이 54.6%로 여전히 높고 SK텔레콤 22.2%, PCS 3사 8.5%, 신세기통신 4.4% 등 메이저 6개사가 전체 시장에서 89.7%를 차지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매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까지 전체 매출규모는 17조원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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