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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에 승마 배워볼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레저 스포츠 중 하나인 승마. 문제는 고비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었다. 부담 적은 금액으로 승마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한국마사회의 '렛츠런CCC 승마교실'이다. 마사회는 오는 4월부터 전국 30곳의 장외발매소에서 승마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렛츠런CCC(Culture Convenience Center)는 지역 문화공간의 기능성을 강조한 장외발매소의 다른 이름으로 수도권 23곳과 지역 7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승마교실은 비용부담이 적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마사회가 비용의 37.5%를 지원하기 때문에 15만원(단기)이나 25만원(정규)에 승마를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승마교실은 연간 10기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말을 타는 횟수에 따라 정규과정과 단기과정으로 나뉜다. 이론교육과 실제 기승으로 구성되는 각 과정은 정규과정의 경우 총 10회, 단기과정은 총 6회 강습, 1회당 최소 30분간의 기승이 보장된다.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모집인원은 최대 10명으로 제한한다. 강습은 각 장외발매소와 협약을 맺은 인근의 승마장에서 진행된다. 장외발매소가 소재한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을 강습 대상자로 최우선 선정하고 주부반·직장인반·성인반·주중반·주말반 등으로 운영한다. 혹서기와 장마철인 6월 말∼8월 중순, 혹한기인 12월 말∼2월 중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렛츠런CCC 승마교실은 3·6·9·12월 문화센터 회원모집 때 수강신청을 받고 1기는 3월17일부터 19일까지 접수한다. 렛츠런CCC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http://ccc.kra.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승마교실은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 변신 프로젝트의 하나다. 단순 베팅시설이던 장외발매소를 주민 친화 레저·문화공간으로 바꾸고 경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변화시키겠다는 의도다. 각 렛츠런CCC는 경마가 없는 월~목요일에 노래·한국무용·댄스스포츠·요가·탁구 등 다양한 문화교실을 열고 있다. 렛츠런CCC 용산은 18개층 가운데 2~7층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