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활] 백화점, 연휴에도 '선전'

백화점들이 봄 정기세일을 실시한 이틀간 3일 연휴임에도 불구, 선전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정기세일 이틀간 매출 실적은 업체에 따라등락이 엇갈렸지만 일부 점포, 특정 품목들은 소비심리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금ㆍ토요일(2ㆍ3일) 이었던 봄 세일 첫 이틀간 20개 점 포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봄 정기세일 첫 주말 금ㆍ토요일과 비교하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일 변수를 무시하고 세일시작 이틀간 실적을 단순 비교하면 매출은 오히려 20.1%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11개 점포의봄 정기세일 첫 주말 매출실적은지난해 봄 정기세일 첫 주말 보다 1.1% 늘어나는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의 바로 미터 역할을 하는 명품들은 이번 세일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매출이 25.1%나 신장, ‘소비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ㆍ3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 세일 첫 주말의 금ㆍ토 요일 실적 보다 4%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겨울세일의 8% 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아웃도어 의류 6% 신장을 비롯, 명품, 식품, 패션 잡화 등이 6~15%신장세를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세일 첫 주말이 식목일이 낀 3일 연휴여서 소비자들이 야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 큰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예상 밖으로 선전했다”며“장기적인 소비 침체로 묶여있던 대기 수요가 세일 초반에 유입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소비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단정할수는 없다”며“매출 추세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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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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