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한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섬기린초(사진)의 피부 미백 기능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섬기린초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식물로, 주로 울릉도와 독도 일대의 양지바른 해안가 절벽 틈이나 숲 가장자리의 풀밭에서 자란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섬기린초의 피부 효능을 연구한 결과 피부 미백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1∼2년 내에 최종 원료화, 안전성 실험 등을 거쳐 섬기린초를 활용한 미백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고유종 자생식물에 대한 여러 형태의 연구를 진행해 그 성과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다. 멸종 위기에 있던 흰감국을 세계 최초로 복원해 이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고, 2011년부터는 토종 희귀 콩 복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피부에 더 좋은 효능을 보일 수 있는 신규 무궁화 품종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