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추천주] SIMPAC(009160)

장기성장성이 확보되면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



김승회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


과거 10% 초반에 달했던 중국의 임금 인상률이 연간 20%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소비재 수요를 확대시키면서 자동차∙정보기술(IT) 관련 내수 소비업종의 설비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인건비 상승은 기업 입장에서 생산효율성을 강조한 자동화 설비 중심의 투자로 귀결될 전망이다. 따라서 과거 이익변동성으로 인한 설비투자 관련주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중국의 설비투자를 통한 장기성장성 확보로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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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AC은 자동차와 IT산업의 주요 제조설비인 프레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SIMPAC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771억원에서 올 1∙4분기에는 984억원, 그리고 최근에는 1,200억원까지 급증했다.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투자 재개와는 별도로 중국의 소비진작과 맞물린 자동차∙IT산업의 설비투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프레스산업은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 SIMPAC은 수출 비중이 40%에 달하고 중국 현지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 중이어서 중국 설비투자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IMPAC은 그 동안 나뉘어 있던 인천 1∙2공장 통합과 더불어 제조공정 가운데 일부를 관계사인 SIMPAC ENG로 외주가공 위탁함으로써 올해 연말까지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월 매출액은 현재의 15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다. 하반기부터는 증설을 감안해 수주액 역시 크게 증가할 수 있다. 현재 수주물량은 밀려들고 있지만 하반기까지 생산 스케줄이 다 차있어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전망치는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순이익 160억원이다. 하지만 매출액은 1,6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역시 18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생산설비 증설에 따라 매출액 2,000억원, 순이익 240억원을 기대해 본다. 그 동안 주가는 수주산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저평가를 받아왔지만 상승사이클의 시작과 함께 수주잔고가 급증하고 있어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시점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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