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130억달러 규모의 10년만기 물가연동국채 입찰의 낙찰 금리는 -0.089%를 기록했다.
미국의 물가연동국채 낙찰금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월에는 -0.046%의 금리로 발행됐었다.
미국 은행과 기관 투자자로 구성된 직접 입찰자가 이날 발행된 채권의 21.1%를 매입해 최근 평균치인 14.1%에 비해 늘었다.
해외 투자자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척도인 간접 입찰자도 최근 평균치 36.8%보다 많은 40.4%를 쓸어담았다. 이에 따라 잔여분을 의무적으로 가져야 하는 딜러들에게는 사상 두번째로 적은 몫이 돌아갔다.
물가연동채권은 소비자물가가 올라가면 채권의 원금도 이와 연동해 올라가는 상품이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구조의 채권 상품으로 이 상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